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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G435 무선헤드셋을 2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실제 사용기
구매하게 된 이유
처음에는 로지텍 유선 헤드셋을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무선 기술이 발달했다곤 하지만 저는 무선은 유선에 비해 한계가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유선 헤드셋이 도착해서 세팅을 해보려고 했는데 더 복잡했습니다. 제 스피커는 3극인데, 헤드셋은 4극을 요구했습니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저에게 화가 났습니다. 유선 헤드셋을 반품하고 집 근처 교보문고 음향기기 코너에 놀러 갔습니다. 거기서 G435 무선 헤드셋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블루투스를 연결해서 청음을 하는 순간 '이 헤드셋을 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오프라인이라 할인 없이 99,000원 그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송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결제하고 바로 집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여러분은 쿠팡이나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벌크 버전도 추천합니다. 벌크는 박스 없이 제품만 에어캡에 싸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추후 중고로 판매할 때는 풀박스가 아니어서 불리하지만, 훨씬 저렴한 가격에 헤드셋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 G435 무선 헤드셋 상세 이미지
로지텍 G435의 디자인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적이고 간결합니다. 사용자에게 편안하게끔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귀에 닿는 이어 컵과 헤드 라인이 푹신한 메쉬 소재로 되어 있어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합니다.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에 매료된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색깔이 있지만 저는 일부러 검정색을 샀습니다. 형광 노란색 포인트가 무척 조화롭습니다. 마감도 훌륭합니다. 왼쪽에 전원 버튼, 볼륨 버튼,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과 c타입 충전 잭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로지텍과 G435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왼쪽 이어컵을 순서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가장 위쪽 버튼이 전원 버튼입니다. 3초 이상 꾹 누르면 전원이 켜지면서 초록 불이 들어옵니다. 바로 아래 있는 긴 버튼은 볼륨 +/- 버튼입니다. 그 밑에 보이는 버튼은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입니다.
블루투스 연결 방법
처음 구매하신 분이라면 동봉되어 있는 동글이를 본체에 꼽으셔야 합니다. 따로 드라이버를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 USB 3.0 이상에 꼽길 권장합니다. 최신 제품이기 때문에 빠른 블루투스 사양을 요구합니다. 이어서 전원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켜집니다. 블루투스 페어링 버튼을 3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띠리릭" 소리가 나면서 페어링을 시작합니다. 페어링은 금방 됩니다.
그러면 윈도우 오른쪽 하단의 스피커 제어 센터에서 헤드셋 이어폰 G435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볼륨이 큽니다. 볼륨 크기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왼쪽 이어 컵의 볼륨이나 직접 컨트롤 바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마이크 연결 방법
마이크는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디스코드나 PC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추천합니다. 디스코드 설정에 들어가서 오디오, 마이크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카카오톡은 지인에게 보이스톡을 걸어서 목소리가 들리는지, 볼륨은 어떤지, 음질은 깨끗한지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의 용도는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목소리가 얼마나 잘 들리느냐가 관건이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마이크 소리를 피드백받으면서 세부 설정을 조율하시길 바랍니다.
로지텍 G435 무선 헤드셋의 사용기와 장단점
사용기는 별 5개에 별 4.5개입니다. 일단 음질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무선이지만 반응 속도는 게이밍 헤드셋다운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저는 주로 오버워치를 할 때 사용하는데, 사운드 플레이가 깨끗하게 가능합니다. 적의 발소리가 왼쪽에서 들리는지, 오른쪽에서 들리는지 아주 선명하게 구분이 됩니다. 단 한 번도 불만을 가진 적이 없었습니다. 기꺼이 여러분께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 정도 금액에 이만한 성능을 가진 무선 헤드셋을 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매우 가볍습니다. 165g의 무게는 꼈는지, 안 꼈는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귀를 덮고 있는 기분만 듭니다. 헤드라인의 푹신한 메쉬 소재가 정수리를 짓누르지 않습니다. 약간 귀가 살짝 끼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그건 모든 헤드셋이 그러합니다. 그런 게 불편하다면 이어폰을 추천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헤드셋을 추천해달라고 하신다면, 저는 이 헤드셋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단점은, 약간 작습니다. 제 머리가 좀 큰 편입니다. 쫙 늘려서 착용해도 이어 컵이 귀보다 살짝 위 쪽에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럴 땐 헤드라인을 정수리가 아니라 약간 정수리 아래쪽으로 두면 귀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저는 헤드라인이 정수리에 있어야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라,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제 머리가 진짜 큰 편이므로, 주변 사람들에게서 머리가 크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은 분이라면 충분히 알맞게 착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끔씩 소리가 작아지거나, 마이크가 안 될 때가 있었습니다. 으레 모든 기계가 그렇듯 가끔은 이상해집니다. 소리가 작아지는 것은 저의 실수였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헤드셋을 벗기 귀찮아서 낀 채로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블루투스 사정거리가 멀어지면서 소리가 작아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땐 헤드셋 전원을 한 번 껐다가 켜 주니 바로 원상복구가 되었습니다. 가끔 마이크가 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소리만 들리고 마이크가 되지 않는 경우는 100% 컴퓨터 문제입니다. 게임이나 컴퓨터를 재부팅해주면 대부분 마이크가 다시 작동합니다.
하루에 3~4시간씩 3일 정도 오버워치를 즐기면 배터리를 충전해줘야 합니다. 충전 시간은 2시간 이내입니다. 밤에 잘 때 c타입 충전기를 꽂고 있으면 됩니다. 과전류 방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완충이 되면 알아서 전류를 차단합니다. 직관적이고 깔끔하고 안전한 헤드셋이라서 만족스럽습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소비를 해봤지만, 로지텍 G435는 가장 만족스러운 소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성능도 준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어서 기꺼이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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